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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서관 11월의 새 책

[2018-11-09, 16:47:35]

<상하이희망도서관> 에서는 매달 희망구입도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신청 받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중복도서바자회를 통한 수익금과 매달 기부해주시는 성금으로 도서관에 꼭 필요한 도서를 구매해 비치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양한 회원들의 요구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http://cafe.daum.net/durechek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 | 한길사 | 2017-02-28

 


원제 The Human Condition   유태인으로서 근대적 근본악을 온몸으로 경험하였으며, 철학자로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인간조건을 사유하였다. 한나 아렌트에게 “어떻게 근본악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중요한 철학적 화두였다. <인간의 조건>은 이전에 나온 <전체주의의 기원>과 이후에 나온 <정신의 삶>에 이르는 철학적 여정에서 나타난 근본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그러므로 아렌트의 저서들은 자신의 철학적 화두에 대한 답으로 시도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의 의의는 세계에 관해 단순히 관조하고 성찰하는 형이상학적 전통을 넘어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실천철학적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전환의 시대

박노자 | 한겨레출판 | 2018-08-27

 

 

 

“시대는 어떻게 바뀌는가, 또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우리 사회의 문제는 단순히 그때그때의 정책 실패나 몇몇 권력자들의 무능과 부도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기반을 이루는 ‘골격’이 건전했다면 지나간 시대의 무성한 적폐들은 자라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 우리 시대에 다른 바람이 불고 있다. 평화의 적기다. 전환의 기회다. 과거의 적폐를 털어내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시대 현장의 지식인 박노자가 전하는 제언. “탈脫분단, 탈脫군사화, 탈脫자본의 시대로, 대한민국이여, 판을 바꿔라!”

 

집놀이
김진애 | 반비 | 2018-02-19
  

 

 

 

전문가이자 생활인 김진애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공간 감수성’ 제고를 위한 집 에세이. 우리의 집을 집답게 만들기 위해서 전혀 새로운, 그러나 가장 시급하고 가장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하다. 예술과 일상이 섞여들고 창의성과 인습의 영역이 부딪치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현장에 대한 관찰과 통찰이 만들어낸 독특한 ‘공간 에세이’이다.  저자는 이런 모든 태도와 노하우, 아이디어들을 ‘집 놀이’라는 용어로 포괄한다. 삶을 놀이로 만들고, 동물적인 욕구를 인간적인 의미로 감싸 안으며, 생존을 행복으로 바꾸려는 집에 대한 모든 시도를 ‘집 놀이’라고 통칭하는 것이다.

 

태풍이 지나가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사노 아키라 | 민음사 | 2017-10-13


 

 
2013년 66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소설 <태풍이 지나가고>가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이 작품은 저자 스스로 자신의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를 소설화한 것인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자기 영화를 소설화해 오며 문학적 역량을 과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또 다른 역작이자 전문 작가 사노 아키라와 함께 빚어낸 새로운 결실이다.

 
힐 빌리의 노래
J. D. 밴스 | 흐름출판 | 2017-08-21
원제 Hillbilly Elegy: A Memoir of a Family and Culture in Crisis
 

 

 

 
아마존닷컴 종합 1위, 「뉴욕타임스」 논픽션 1위, 빌 게이츠와 소설가 김훈이 추천한 화제의 책. 빈곤과 무너져가는 가족, 그 어둠 속에서 일어선 한 청년의 진솔한 성장기. '힐빌리'는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저자는 힐빌리 출신의 32살 청년으로, 약물 중독에 빠진 어머니와 수없이 바뀌는 아버지 후보자들, 그리고 다혈질에 괴팍한 성미를 가졌지만 손자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조부모 밑에서 자라며 윤리와 문화의 붕괴, 가족 해체, 미래에 대한 체념, 소외와 가난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자신의 짧은 삶의 궤적에 투영해 이 책을 펴냈다.  저자에게 물질적 빈곤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낄 대상의 부재, 목표의식의 부재라는 정신적 빈곤이었다. 밴스는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면서 성공적으로 사회에 안착했지만, 자신이 탈출한 그 세계를 저버릴 수 없어 이 책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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