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광군제 기간 상하이인들의'씀씀이'가 가장 컸다.
알리바바의 통계에 따르면, 광군제 하루 동안 톈마오(天猫)의 총거래액은 2135억 위안(34조8000억원)이며, 이중 상하이인은 139억3000만 위안(2조2700억원)을 소비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에 이어 10위 권에는 베이징, 항저우, 광저우, 선전, 청두, 충칭, 우한, 쑤저우, 난징 순으로 집계됐다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13일 전했다.
상하이인의 소비액은 광군제 당일인 11일 오후 2시52분경 이미 지난해 당일 거래 총액을 넘어섰다. 11일 상하이는 지난 국제 수입박람회로 5,6일 쉬면서 이날 대체 근무일이었다. 이로 인해 상하이 사람들이 ‘한 손으로 전국 우승’을 차지했다는 우스개 말도 나왔다.
상하이는 2009년부터 매년 소비 총액 1위를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대도시’의 명분을 세웠다는 평가다.
알리바바 관리자는 “상하이는 젊은 소비층은 물론이고, ‘75년 이전 출생자’의 광군제 쇼핑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광군제 및 신유통이 ‘상하이 쇼핑’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시 통계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상하이의 1~3분기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평균 4만8339위안, 주민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3만1909위안으로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국에서 가장 많이 벌어 많이 쓰는 도시’로 불린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는 지난해 광군제에도 도시 전체 소비력과 1인당 소비력, 두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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