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YG의 소속사 연습생 국적을 타이완으로 표기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중국 네티즌들의 화살이 이번에는 고려대로 향했다.
15일 환치우망(环球网)에 따르면 14일 한국 고려대학교에서 진행한 국제문화교류 행사에서 티벳, 홍콩, 타이완을 각각의 국가로 표기했다.
한 중국 네티즌이 개인 웨이보 계정에 올린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의 유명 대학교인 고려대학교에서 티벳자치구, 홍콩특별행정구와 중국타이완을 별도의 표시 없이 독립된 국가로 부스를 차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네티즌은 고려대학교의 정식 해명을 요구했다. 실제로 첨부된 사진에는 티벳과 인도가 함께 한 부스로 참여했다. 확인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올린 계정이 적지 않았다.
환치우망이 직접 고려대학교에 확인한 결과 학교측은 “23개 국가와 지역의 문화를 교류하는 마당”이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환치우망은 ‘23개 국가와 지역’이라는 말을 두고 학교 측이 여러 국가와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소개하는 데 집중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현장 사진에는 이 같은 ‘의도’와는 달리 티벳을 인도와 같은 한 나라로 인식하고, 티벳 부스에는 설산사자기(雪山狮子旗)를 걸어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한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고려대학교를 비난했다.”고려대는 논란을 만들고 싶은 것이냐”, “티벳, 타이완, 홍콩을 공개적으로 독립된 국가로 만들다니…실망스럽다” 등의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심지어는 “고려대 학력을 인정하지 말자”라는 다소 격앙된 목소리도 나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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