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임대, 자동차 임대, 사무실 임대... 굵직굵직한 임대뿐 아니라 놀이감 임대, 충전기 임대, 의류 임대 등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임대'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고 19일 인민일보(人民日报) 해외판이 보도했다.
최근 공유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사는 것보다 빌리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2017년 공유경제 활동에 참여한 인구가 7억명에 달할 정도로 '빌리는 것'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를 임대해 여행을 떠나고, 평소 출퇴근 길에도 임대 차량을 이용하는 가 하면 가전제품, 생활필수품, 휴대폰, 카메라 등 전자 디지털제품뿐만 아니라 의류, 장신구, 신발, 가방, 장난감, 식물, 예술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임대'가 성행하고 있다.
즈푸바오(支付宝)의 즈마신용(芝麻信用) 메인화면에서 하루 18위안이면 스포츠카메라를 빌릴 수 있고 20위안에 명품 가방을 빌릴 수 있는 가 하면 월 469위안으로 애플 최신형 휴대폰을 임대해 사용할 수도 있다.
'사는 것보다 빌리는 것'이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하고 싫증나면 미련없이 다른 것으로 교체하거나 반환할 수 있는 등 장점을 들어 임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임대'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떠오르면서 산업발전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2017년 상품공유 또는 임대분야의 창업 프로젝트가 조달받은 자금은 231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통계됐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5억 9800만 위안에 불과했지만 3년동안 40배나 급증한 것이다.
공업정보화부(工信部) 장펑(张峰) 엔지니어는 "공유경제가 제조업분야에 침투해 제조업의 정보화, 디지털화 수준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중국 제조업의 업그레이드를 추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제조기업들이 공유경제에 뛰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알리바바, 징동 등 기업들은 신용 임대업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미유럽 국가들의 경우 '임대'의 시장 침투율이 30%에 달하지만 중국의 경우 4% 정도로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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