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후이성 허페이 신차오공항(新桥机场)의 한 보안검색요원이 공항을 이용하는 연예인에 대해 성희롱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웨이보(微博)에서 한 여자 보안검색요원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남자 가수를 성희롱했다는 내용이 퍼졌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1월 19일 타이완 출신의 솔로가수 쑤젠신(苏见信)이 타이베이로 돌아가기 위해 허베이 공항을 찾았다. 평소 이 가수의 팬으로 알려진 문제의 여 직원이 당일 오후 쑤젠신의 웨이보에 “키가 정말 크시더라, 방금 내가 당신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만졌다. 옷을 너무 얇게 입었더라”, “방금 당신을 만졌다, 동글동글한 엉덩이”라는 내용을 남겼다.
이 내용을 이상하게 여긴 팬들이 공항으로 이 여직원을 직접 고발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공항 측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의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불필요한 신체접촉은 없었다”며 성희롱으로 여길만한 단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직원 자신이 해당 가수의 팬으로서 온라인에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직원은 곧바로 장문의 사과글을 올리며 자신의 언행을 반성했지만 공항 측은 해당 직원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상태다.
<논란이 된 웨이보 내용>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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