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랴오닝성 후루다오(葫芦岛)시 젠창(建昌)현 제2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의 범행 동기는 부부 갈등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도시현장(都市现场)에 따르면, 초등학교 앞에서 도로를 건너던 아이들을 향해 차를 돌진한 한(韩) 모 씨(29세, 젠창현)는 “최근 부부 갈등이 심해져 세상을 비관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그는 차를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무작위로 목표를 정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으로 5명의 미성년자가 숨졌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3명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으로 현재 인근 병원에서 집중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한 씨는 12시 15분 경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났으나 경찰 조사 끝에 2시간 뒤 인근 경제개발구에서 붙잡혔다. 포획 당시 한 씨의 차량에서는 술과 마약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한 씨 성격이 매우 내성적이고 편집증적인 면이 있으며 소심하다고 밝혔다. 한 씨는 몇 년 전 결혼한 뒤 최근 선양에서 근무를 해왔으며 5~6세의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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