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즈푸바오와 각축전
텐센트의 위챗페이(微信支付)와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운영하는 간편결제 플랫폼인 라인페이(LINE Pay)가 일본에서 공동으로 모바일 결제 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일본 상점에 공동 시스템을 제공해 현지 일본인은 라인페이, 중국 관광객에는 위챗페이를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27일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위챗페이 이페이쿠(李培库) 부총재는 “최근 일본서 라인 페이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라인 페이의 오프라인 가맹점을 통해 즁국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이번 협력으로 라인 페이도 위챗페이를 사용하는 중국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상점은 하나의 QR코드만으로도 라인페이와 위챗페이 고객 모두를 확보할 수 있어 좀 더 손쉽게 스마트 운영이 가능해진다.
위챗페이는 현재 전세계 49개국에서 16개 화폐로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일본 시장 확장에 주력해왔다. 신치토세공항(新千岁), 일본 여행의 필수 코스인 돈키호테 드럭스토어, 디즈니랜드 등을 가맹점으로 유치했고 그 결과 2018넌 6월 기준 일본에서의 위챗페이 거래 규모와 가맹점 모두 전년 동기대비 6배나 증가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알리바바와 손잡고 내년 일본에서 즈푸바오 가맹점을 통해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알려져 일본에서 한중 양국의 모바일 결제 사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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