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중국이 명실상부한 세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환치우망(环球网)은 최근 신용카드요율 비교 사이트인 Merchant Machine의 조사 결과 중국의 모바일 결제 ‘친숙도’가 세계 1위로 나타났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사이트가 공개한 순위에 따르면 중국은 총 47%의 소비자가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고 있어 보급률이 세계 1위였다. 2위는 520만 명 인구를 가진 노르웨이로 다른 유럽 국가보다 모바일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 3위는 영국으로 보급률은 24%였다. 10위 권에는 일본이 보급률 20%로 4위, 호주가 19%로 5위에 올랐고 미국은 7위로 모바일 결제 보급률 17%였다.
보급률 외에도 사용자 규모도 단연 중국이 1위다. 6억명의 유저를 보유한 위챗페이가 1위, 2위인 알리바바의 즈푸바오는 4억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인 페이팔(PayPal)은 사용자수 2억 1000만명, 애플의 애플페이(8700만명)와 삼성의 삼성페이(3400만명)가 나란히 4,5위를 차지했다.
eMarketer의 조사 결과 2018년 미국의 모바일 결제 사용자수는 55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2%에 불과해 중국과 비교할 때 매우 느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결제 보다는 현금이나 카드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의 소비패턴 때문에 상점들의 모바일 결제 도입시기도 점차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경우 2018년 전체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720만 명만이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역시 비접촉식 신용카드 사용을 가장 선호하고 있어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이 더뎠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다른 결제 방식의 부재로 모바일 결제가 급성장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현재 중국만의 ‘모바일 결제 문화’를 창조해내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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