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즈푸바오(支付宝, 알리페이)를 통해서도 재활용 쓰레기를 팔 수 있게 됐다.
29일 해방일보(解放日报)는 상하이 주택 단지 70곳에서 즈푸바오 어플을 통한 재활용 쓰레기 판매 방안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즈푸바오 어플로 재활용 쓰레기를 파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어플에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한 뒤 재활용 할 수 있는 쓰레기 종류를 선택, 사진을 등록하고 단지 내 쓰레기 회수원의 방문을 기다리면 된다. 가격은 무게에 따라 결정되며 최종 금액은 해당 주민의 즈푸바오 계좌로 송금된다.
실제로 즈푸바오를 통해 1.7킬로그램의 폐휴지를 내놓은 리(李) 씨는 2.55위안(400원)을 받고 손쉽게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었다.
현재 상하이에서는 샹자닝(像佳宁)화원 외 70여 곳에서 이 같은 방안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 관리측 창위(藏宇)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과기유한공사 가오샹(高翔) 부사장은 “올해 말부터 징안(静安)구 119개 단지에서 이 방안이 실시될 예정”이라며 “보급 상황에 따라 이후 바오산, 칭푸 등 상하이시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상하이시는 일부 주택 단지에 재활용 쓰레기 회수 기계를 설치하는 등 쓰레기 분리 수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쓰레기 분리수거 관리조례를 제정해 이를 위반한 개인에게는 200위안, 기관에게는 5000위안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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