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휴대폰 사용자 중 절반이 중국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환구망(环球网)은 시장조사기관 IDC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트랜션(传音, Transsion)이 3분기 아프리카 휴대폰 시장에서 58.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노키아 휴대폰은 점유율 11.7%로 2위에 올랐다.
스마트폰 시장만 놓고 보면, 트랜션과 삼성, 화웨이가 각각 34.9%, 21.7%, 10.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이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에서는 샤오미, 오포, 화웨이 등 중국산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트랜션에 이어 현지 사람들이 중국산을 스마트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트랜션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적합한 피부 보정 카메라로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현지의 부족한 전력 상황에 맞춰 배터리의 수명을 길게 하고 통화 비용 절감을 위해 휴대폰에 SIM 카드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한편, IDC 예측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등 할인 이벤트의 영향으로 4분기 아프리카 휴대폰 시장 출하량은 58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3분기 아프리카 시장의 휴대폰 출하량은 5260만 대로 집계됐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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