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12분간 4번 자리양보한 ‘개념' 초등생 화제

[2018-12-03, 18:54:11]

中 누리꾼 “칭찬해

 

버스에서 12분 동안 4명에게 자리를 양보한 ‘개념 초등학생’의 영상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절강재선(浙江在线)은 2일 츠시(慈溪)시에 사는 초등학생이 일약 ‘왕홍(网红, 인터넷 스타)’이 된 사연을 소개했다.

 

올해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된 황웨이(黄唯, 14세) 군은 지난달 28일 오후 5시 293번 버스를 탔다. 붐비는 버스에서 황 군은 10여 분간 서있다 자리가 나자 착석했다. 그리고 3분 뒤 앞에 서있는 퇴근 길의 아저씨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또 다른 자리가 나자 황 군은 다시 앉았지만 이번엔 짐이 많아 보이는 아저씨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뒷좌석으로 옮겨 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가 버스에 탔고 황 군은 다시 한 번 자리를 양보했다. 마지막으로 찾아 앉은 좌석도 황 군은 버스에 타는 노인 분을 불러 직접 자리를 양보했다. 이 모든 일이 12분 만에 일어났다.

 

황 군은 당시 자리를 양보한 이유에 대해 신문 인터뷰에서 아저씨가 퇴근하고 힘들 것 같아서, 짐이 많아 서있기 불편해 보여서, 노인 분이 서있으면 안전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황 군의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자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리를 양보한 점에 대해 전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 군의 어머니는 “아들은 사람들을 돕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며 “평소에도 자리를 자주 양보했기 때문에 아들에게는 일상인 일”라고 말했다.

 

황 군은 실제로 학교에서도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을 즐겨 돕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군의 담임 선생님은 “평소 점심으로 나온 과일을 몰래 내 사무실에 놓고 가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가정 교육을 잘 받은 착한 아이”, “본인이 양보를 받아야 할 대상임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저렇게 자리를 양보하다니 대단하다”며 황 군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칭찬해야 마땅한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어린이들에게 자리 양보를 암묵적으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의 자리를 빼앗은(?) 어른들이 잘못했네”, “자리 양보는 정을 나누는 것, 양보하지 않는 것은 본분을 지키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