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 가면 연예인을 만날 수 있다” 최근 중국 SNS에서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를 방문한 스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말이다. 실제로 유명 가수인 천이쉰(陈奕迅)과 저우제룬(周杰伦) 등을 비롯해 여러 연예인들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월 5일 오픈해 딱 1주년을 맞이하는 이 곳은 이미 상하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상하이를 찾는 관광객에게 이곳은 동방명주, 와이탄에 버금가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지난해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 오픈을 하루 앞두고 스타벅스 글로벌 CEO인 케빈 존슨(Kevin Johnson)은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는 세계 각국의 스타벅스 애호가들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스타벅스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5일 계면신문(界面新闻)가 스타벅스 측의 자료를 인용해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8000명으로 1년동안 수백만명이 이곳을 들렀다고 전했다. 상하이 동방명주의 1년 평균 방문객은 500만 명임을 감안하면 단일 매장으로서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또한 2018년 1분기 회계보고 회의 석상에서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의 판매 실적이 공개되었다. 미국에서 한 스타벅스의 일주일 매출은 약 3만2000달러인데 반해 상하이 리저브 매장은 오픈 8주 동안의 하루 매출이 이보다 2배 많은 수치였다. 인민폐로 환산할 경우 하루 매출은 43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000만원이다.
스타벅스 측은 상하이 매장의 성공을 벤치마킹 해 지난 9월 이태리 밀라노에서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을 오픈했고, 내년 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의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한편 상하이 리저브 매장에서 가장 인기있던 독특한 음료는 스모크드 스카치 라떼였고 베이커리에서 가장 인기있던 디저트는 티라미수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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