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국 청년 10명 중 9명이 “다시 태어나도 중국인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는 최근 공산주의 청년단과 즈위엔중국(志愿中国)과 공동 실시한 ‘개혁개방 40년 청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93.5%가 이 같이 답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홈페이지 및 어플을 통해 60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남녀 비율은 각각 52.4%, 47.6%였으며 연령대는 18~28세가 73.4%, 29~35세가 8.7%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96%가 ‘국가가 이뤄낸 성과에 자주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중국에서 어떠한 일이 발생하든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중국에 남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89%에 달했다.
응답자 82.8%는 ‘누군가가 중국인을 비판하면 나 자신을 비판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답했으며 ‘국가에 현존하는 문제들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60%로 나타났다.
조사 문항에는 중국의 사회 발전에 대한 청년들의 전반적인 인식도 포함됐다. ‘1978년 이후로 중국 사회 발전의 전반적인 태세가 어떠한가’는 물음에 응답자 92.9%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2.4%는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고 답했으며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1%였다. 반면 ‘나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0.6%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57.1%가 4년제 학부 졸업생이었으며 전문대 졸업생은 20.7%, 고졸 12.1%, 중졸 이하 4.6%, 석사 4.5%, 박사 1.1%로 나타났다. 이들의 거주지는 1선 도시가 14%, 2선 도시 23.1%, 3∙4선 도시 29.6%, 현급 도시 20.9%, 농촌 12.4%로 확인됐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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