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했던 삼성전자 톈진(天津) 공장이 오는 31일을 끝으로 철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중신경위(中新经纬)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31일 공장 생산을 정식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서면 형식의 공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2000여 명의 공장 직원에 대한 보상 방안도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다.
소식통은 “삼성전자 법인장이 주선한 설명회에서 논의된 직원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공포되지 않았으며 현재 직원들은 정상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8월 13일 매출 급감 및 인건비 상승으로 삼성전자가 톈진 삼성통신기술 유한공사 스마트폰 생산 공장 철수를 검토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시장연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지난달 24일 3분기 삼성 휴대폰 판매량이 60만 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0.8%까지 추락했다.
지난 10일 톈진일보(天津日报)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톈진공장 생산 일부 제품에 대한 구조 조정을 실시할 계획으로 톈진 배터리 생산 라인, MLCC 공장에 24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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