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으로 손녀의 손가락을 지혈을 한 할머니가 손녀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13일 중국닝보망(中国宁波网)에 따르면 최근 헤이롱장 다칭(黑龙江大庆)에서 9세 여자어린이가 문 틈에 손가락이 끼어 피가 나자 할머니가 산초가루를 상처부위에 발랐다. 일종의 근거 없는 민간요법으로 피는 멎었지만 상처부위에 심각한 감염이 문제였다.
여자 어린이의 아버지의 말을 빌리면 손녀가 문틈에 손이 낀 뒤 피가 멈추지 않자 어머니는 고향에서 자주 사용했던 민간요법이 생각났다고 한다. 그래서 주방 조미료 통에서 산초가루를 찾아 상처 부위에 발랐고, 이 잘못된 행동 때문에 손녀의 중지가 절단 위기에 놓였다.
병원측은 산초가루를 바른 상처부위를 제대로 닦아내지 않아 감염이 되었다고 전했다. 감염 전의 원래 상처 자체도 가벼운 수준이 아니라서 손가락 끝을 살짝 절제해야만 했었다. 이경우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심각한 감염 때문에 중지의 두 번째 마디까지 잘라내야 하는 상태다.
아이의 부모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손가락 절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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