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한중일 서로 간 ‘부정' 이미지 커

[2018-12-13, 15:36:47]

한중일 3국의 국민들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볼까? 조사 결과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이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언론과의 미팅에서 ‘한중일 국민 상호 인지 조사보고’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한중일 3국의 친밀도와 신뢰도가 모두 낮고, 한국과 일본의 대다수 응답자는 3국이 ‘상호보완’ 관계가 아닌 ‘경쟁’ 관계로 향하고 있다고 여겼다. 또한 3국의 80% 이상 응답자는 3국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인정했으나, 역사 등의 문제가 걸림돌이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보고서는 3국의 친밀도와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주로 역사, 영토 문제, 정치 충돌 및 경제 이익 차이 등의 방면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중국에 대해 느끼는 친밀도는 32.2%, 신뢰도는 각각 31.4%와 24.2%로 나왔다. 반면 중국이 일본과 한국에 대해 느끼는 신뢰도는 각각 51.7%와 56.4%로 높게 나왔다.

 

“중국, 일본, 한국을 언급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3국의 응답자 중 ‘중성(中性)적 인상’의 답변이 가장 많았고, ‘부정적 인상’이 두 번째, ‘긍정적 인상’은 가장 적게 나왔다.

 

중국에 대해 한국 응답자의 56.2%와 일본 응답자의 52.9%는 “인구가 많다, 땅이 넓다, 여행, 도시, 식물 및 중국 제품’이라는 ‘중성’적 답변을 했다. 한국 응답자의 32.5%와 일본 응답자의 34.7%는 중국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해 주로 “중국의 환경오염, 짝퉁 제품, 저가의 상품, 영토분쟁, 반일감정” 등을 답했다. 한국 응답자의 3.4%와 일본 응답자의 8.5%만이 “중국의 고속성장, 유서 깊은 역사, 문화” 등의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중국 응답자의 69%와 일본 응답자의 44.9%가 “한국의 미식, 성형, 미용 및 화장품, 기업 및 제품” 등의 ‘중성적’ 답변을 했다. 중국 응답자의 12.9%와 일본 응답자의 34.7%는 “한국의 역사충돌, 사회부패 및 사드배치 문제” 등을 ‘부정적 인상’으로 들었다.

 

일본에 대해서는 중국 응답자의 60.9%와 한국 응답자의 24.5%는 “일본 여행, 도시, 제품 및 브랜드, 애니메이션, TV드라마 및 문화” 등의 ‘중성적’ 답변을 했다. 한국 응답자의 52.4%와 중국 응답자의 29.3%는 “일본의 역사문제, 자연재해, 원자력 사고, 역사왜곡 및 기회주의” 등을 ‘부정적 인상’으로 들었다.

 

한편 60대에 비해 20대 집단이 상대국에 대한 친밀도가 높았고, 부정적 이미지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역사 및 영토 문제를 뒤로 하고 미래 지향적 각도에서 볼 때 “한중일 3국의 합작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에 한국(87.8%), 중국(86.5%), 일본(84.3%)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3국은 환경오염 해소(74.1%), 경제(67.7%) 및 친환경에너지(64.9%)의 3가지 방면에서 협력할 가치가 높다고 답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2.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3.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4.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5. 中 대형 조선사 2곳 인수합병…세계..
  6. “마라탕 좀 시켜줘” 알리페이, AI..
  7. 벤츠, “여전히 큰 시장” 중국에 2..
  8. 상하이 도심에 ‘산’ 생긴다, 9월..
  9. 테슬라, 中·유럽서 내년 1분기 FS..
  10. 노무라 “中 하반기 경제 성장률 4...

경제

  1.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2. 中 대형 조선사 2곳 인수합병…세계..
  3. “마라탕 좀 시켜줘” 알리페이, AI..
  4. 벤츠, “여전히 큰 시장” 중국에 2..
  5. 테슬라, 中·유럽서 내년 1분기 FS..
  6. 노무라 “中 하반기 경제 성장률 4...
  7. 中 상하이·쑤저우·난징 등에 외국인..
  8. 中 8월 주요 경제 성장지표 ‘약세’..
  9. 중국 최초 '원숭이두창' 백신, 임상..
  10. 中 1~8월 저장 배터리·시스템 투자..

사회

  1.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2.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3.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4. 상하이 도심에 ‘산’ 생긴다, 9월..
  5.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6. 화웨이 신제품, 리셀러 가격 1800..
  7.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8.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9.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오피니언

  1.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2.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3.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4.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교육칼럼] ‘OLD TOEFL’과..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