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 브랜드 파워 입증…순위 점유율 45%
日 39개•中 38개 VS 韩 7개에 불과…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무형자산을 평가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는 세계 500대 브랜드 순위가 공개되었다.
올해도 역시 미국의 ‘독무대’였다. 1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8일 공개된 2018 세계 500대 브랜드 순위 중 미국 브랜드가 223개 포함되었다고 전했다. 전체 순위의 절반 수준인 4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위 10대 브랜드에서도 미국 브랜드(8개)가 휩쓸었고 독일의 벤츠와 일본의 도요타만이 6위, 9위에 올랐다.
2018 브랜드파워 1위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아마존(Amazon)이 차지했다. 그 뒤를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낸 구글(Google), 애플(Apple)이 2,3위에 올랐다.
나라별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은 2위인 프랑스(43개)보다 5배 이상 많은 브랜드가 포함되었다. 상위 10위권 나라 중 아시아권은 한국, 일본, 중국 3곳 뿐이었다. 특히, 4위인 일본(39개)과 5위인 중국(38개)과의 격차는 고작 1개에 불과해 중국 브랜드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웨덴과 함께 공동 10위에 오른 한국은 삼성, 현대자동차, 롯데, SK그룹 등 7개 브랜드가 포함되었다.
프랑스의 경우 명품 브랜드가 주를 이룬 반면 일본은 캐논, 소니, 파나소닉과 같은 전자제품 브랜드 위주였다. 중국은 국가전력망, 중국국제항공, 화웨이, 공상은행, 텐센트, 알리바바, 하이얼, 차이나모바일, 우량예. 마오타이, 칭다오 맥주 등이 포함되었다.
업종 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 관련 브랜드가 36개 포함되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미디어 분야, 식음료, 온라인, 소매, 통신 순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이번에 순위에 포함된 500개 기업들의 평균 ‘연령’은 100.14세로 지난해 100.19세보다 조금 낮아졌다. ‘100세’를 넘긴 백년 브랜드는 총 213개로 이 중 미국 브랜드가 92개를 차지했다.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브랜드는 353년의 전통을 지닌 프랑스 유리제조기업 상고방(Saint gobain)이었다. 중국의 경우 마오타이, 칭다오맥주, 우량예, 중국은행 등이 100년 이상 된 기업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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