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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라인 쇼트클립, ‘사전검열’나선다

[2019-01-10, 11:06:41]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5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쇼트 클립) 편집 어플 콘텐츠가 사전 검열 대상에 포함되었다.

 

10일 신경보(新京报)는 9일 중국온라인영상프로그램서비스협회가 <온라인 쇼트클립 콘텐츠 심사 기준 세칙>과 <온라인 쇼트클립 플랫폼 관리 규범>을 발표하며 쇼트 클립에 대한 심사 관리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협회가 발표한 두 문건에는 쇼트 클립 동영상 플랫폼은 반드시 <온라인 정보 전파 영상 프로그램 허가증> 등의 자질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또한 동영상 플랫폼 측에서 전체 편집 컨텐츠에 대한 관리 책임제를 도입하고 모든 영상 콘텐츠를 사전 검열토록 했다. 동영상의 제목, 소개, 자막, 평가는 물론 UGC(User-generated Content) 원본, PGC(Professionally-generated Content)를 포함해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지 못한 콘텐츠의 사용과 재배포 모두 제한을 두도록 했다.

 

총 100조항으로 이뤄진 <세칙>에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21가지 내용을 명시했다. 중국의 정치, 법률제도, 분단국가 등의 내용을 공격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처럼 국가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내용과 범죄자나 부정적인 인물을 미화하는 내용, 부정적이고 퇴폐적인 인생철학/세계관/가치관, 잔인하고 선정적인 내용, 혐오스럽거나 공포스러운 내용, 저속한 B급 취미, 불건전하고 비정상적인 연애/결혼관, 모욕적이고, 비방하고, 악의적인 내용 등은 전부다 사전검열 시 단속 대상이다.

 

그동안 무분별하게 저작권 침해가 이뤄졌던 영상 재배포에 대해서도 규제가 강화된다. 임의로 영화, 드라마 등의 영상을 편집해서 배포하는 행위 등은 모두 제한된다. 95년생 이후의 어린 세대들이 즐겨하는 어플리케이션인 만큼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규정도 따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업계 대부분은 수긍하는 분위기다. 중국 쇼트클립 시장의 양대산맥인 콰이셔우(快手)와 틱톡(TIKTOK) 개발사인 바이트댄스(字节跳动) 두 회사 창업주 모두 개인 계정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클린 콘텐츠’ 생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초부터 자체적으로 콘텐츠 심의팀을 꾸려 운영중이었고 계속 관련 부문 규모를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심의 규제 강화로 쇼트클립 동영상 운영사들이 감당해야 할 운영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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