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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이야기, 나만의 책-2018 학생저자 출판 기념회

[2019-01-11, 16:42:59]

2018 상해한국학교 학생저자 책 출판 기념회’가 지난 5일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는 ‘책만나’ 동아리의 학생저자 7명과, ‘야심한 독서캠프’ 학생저자 31명의 책 출판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한글학당 이동규 훈장, 상하이저널 고수미 편집국장, 두레북 카페 김혜경 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학부모님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자신들이 땀 흘려 적은 책의 출판 기념회이기 때문에, 참석한 학생들의 표정은 밝았고 적잖이 흥분된 분위기가 느껴졌다.

 

올해 출판기념회는 총 5권의 책이 집필됐다. 동아리 ‘책만나’는 ‘책을 만드는 나, 책이 만드는 나’의 줄임말이다. 올해로 2년된 ‘책만나’는 상해한국학교의 동아리로 7명의 학생저자가 지도교사 정미영 선생님과 1년 동안 책을 쓰고 책을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문학과 비문학책 한 권씩, 2권의 책을 출판했다. 시와 소설이 담긴 문학책인 ‘쉼표, 느낌표, 말줄임표’는 김연희, 박윤혁, 서해은, 전단비 학생이, 사회와 과학 등 비문학책인 ‘非문학적인 소년들’은 김세윤, 유지민, 이동훈 학생이 집필했다.

 

쉼표, 느낌표, 말줄임표


‘쉼표, 느낌표, 말줄임표’는 문학책으로, 3편의 소설과 시들로 이루어졌다. 이 책에는 10대의 감수성이 살아있는 완성도 높은 시들과, 청소년기를 보내는 작가들의 혼란과 고통, 감수성이 담겨있는 소설들이 수록돼 있다. 10대의 성장통과 그것을 통한 성장을 표현한 책이다.

 

 

 

非문학적인 소년들


‘非문학적인 소년들‘은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3명이, 각각 언론, 유전자 공학, 확률론에 대해 조사하고 고민해 적은 책이다. 비록 아마추어 작가들이 적은 글이지만 내용은 체계적이고 잘 짜여 있다. 1년간에 걸친 자료 조사와 탐구의 결과가 잘 구조화된 책으로 평가된다.

 

김묘연 선생님과 함께 한 31명의 학생 저자들은 9월에 실시한 야심한 독서캠프 이후 2017년 ‘꽃다발 한아름’의 학생저자들로 구성된 학생저자멘토단과 함께 3개월간의 책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총 3권의 책을 출판했다. ‘한국동화와 시의 한국 나들이’는 김진희 외 6명, ‘입술 끝에 스치는 향기’는 김예진 외 6명, ‘상하이라이트’는 최성은 외 16명의 학생들이 집필했다.

 

 

 

한국동화와 시의 한국 나들이


‘한국동화와 시의 한국 나들이’는 7명의 저자들이 한국의 문학을 중국에 알리고자 집필한 책이다. 이 책에는 전래동화와 창작동화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작품 해설이 모두 한국어와 중국어로 기록돼 있다. 따라서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한국인들에게도 유용한 교재가 될 것이다.

 

 

 

입술 끝에 스치는 향기


‘입술 끝에 스치는 향기’는 자전적 소설로써 독자들에게 위로와 따스했던 추억을 주기 위한 7명의 학생 저자들의 책이다. 책에 수록된 청소년들의 잔잔하지만 찬란한 이야기는 기억 저편의 아련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상하이라이트


‘상하이라이트’는 Shanghai와 Highlight를 합친 말이다. 이 책은 해외에서 살아가는 17명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이다. 학생들이 ‘중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일까?’ 또한 ‘중국 또는 한국은 어떤 의미일까?’ 라는 질문에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아 집필한 책이다.

 

제 각기 다른 이유와 다른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학생들이지만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나만의 책 만들기’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달려왔다. 도중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겠지만 참석한 학생들 모두가 집필에 성공했다.

 

 

 

 


 

 

학생기자 유지민(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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