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5일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7500억 위안(124조원)의 자금을 푼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준율 인하는 2018년 이후 다섯번째, 올 들어 첫번째이며 올해 안에 2~3차례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 1조 5000억 위안 풀린다
지난 4일 인민은행은 1월 금융기관의 예금지급준비율을 1%P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규모는 1조 5000억 위안(249조원)이다. 인하시점은 1월 15일과 1월 25일로 각각 0.5%P씩 내린다. 지준율 인하로 소규모 기업, 민간기업 등 실물경제 대출자금이 좀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15일은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시점이고 25일은 춘절 1주일 전으로 주민들의 현금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부동산대출 금리에 대한 영향은?
融360 빅데이터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12월 첫 주택 부동산대출 평균 금리는 5.68%로 전달 대비 0.53% 내렸다. 이는 2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주요도시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부터 인민은행이 여러차례 시장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면서 유동자금이 충족해지면서 잇달아 부동산대출 금리가 내릴 가능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지준율 인하는 소규모 기업과 민간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포커스를 맞춘것 만큼 부동산 수요 진작에는 뚜렷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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