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메신저 웨이신(微信)이 이번에는 온라인 비자 신청 서비스를 선보인다.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절(春节,설날)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해외여행객 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비자신청 과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월차를 내고 줄서서 기다리고… 비자 신청하는데 에너지를 낭비한다.
앞으로는 자신의 핸드폰에서 웨이신을 통해서 간편하게 비자신청이 가능해진다. 15일 신민망(新民网)에 따르면 웨이신의 미니프로그램상에 ‘웨이펑비자(微风签证)’라는 기능이 생겼다. 이는 연합비자센터(联合签证中心)가 정식으로 웨이신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연합비자센터는 중국 국가출입국관리국으로부터 허가받은 비자 서비스기관으로서 전세계 32개국에 대한 오프라인 비자발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오프라인 비자 발급 수량의 90%를 담당할 정도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연간 320만 건 이상의 비자 신청을 담당하고 있다.
비자 신청 방법은 너무 간단하다. 웨이신 미니프로그램 검색창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검색한 뒤 가고 싶은 나라를 검색하면 비자 신청이 가능하다. 그동안 직접 개인정보를 입력하다가 오기입으로 ‘스트레스’ 받았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기능에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신분증 앞뒤면을 촬영해 업로드 하면 개인정보를 알아서 입력하고 여권, 호적부(户口本), 은행 잔고기록 등을 모두 AI 기술로 자동 인식한다. 필요서류를 전담인력에게 전달한 뒤 기다리면 비자 신청이 끝난다. 또한 개인 신상은 최초 1회만 입력하면 자동 저장되기 때문에 다음 비자 신청시에는 과정이 더욱 간소화된다.
이미 해당 서비스는 시행이 되고 있는 상태로 호주 비자신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로 영국, 미국, 일본, 한국 등이 인기가 있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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