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지에 '에이즈에 걸리면 좋은점은 무엇인가', '아이를 낳겠는가', '좋은 씨를 빌리고 싶은가?' 등등 말도 안되는 문제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고 22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보도했다.
광시베이하이예술설계학원(广西北海艺术设计学院)은 최근 치러진 기말고사에서 '추가 기출문제'로 이같이 황당한 문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추가기출문제가 학점에 반영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내용 자체가 신중하지 못하고 심지어 학생들의 가치관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 때문에 크게 논란이 됐다.
기출문제는 교장이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험문제 가운데는 "왜 대부분 여성들에게 일이 생긴 것(범죄의 대상)은 늦은 귀가 때문일까? 40세가 넘은 여성을 성추행 하는 사람이 있을까?" 등 심각한 여성 차별 문제도 논란이 됐다.
한편, 이같은 문제를 출제한 학교장은 이에 앞서 학생들의 건강이 안 좋은 것은 무선인터넷 탓이라며 인터넷을 끊으려 한적도 있으며 WIFI와 스마트폰이 인체에 미치는 위해성에 대해 적으라는 문제를 출제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한 학생이 WIFI 방사를 받아 뇌출혈에 걸렸다면서 무선인터넷 방사와 중국인의 주인공적 인식, 나쁜 근성과 학교 인터넷 차단 등을 한데 엮는 문장을 써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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