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루자주이(陆家嘴)에 대규모 면세점이 오픈할 예정이다.
22일 열린 상하이시 상무공작회의에서 상하이시 정부가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고 같은 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시내 면세점은 현재 루자주이에 부지 선정을 마친 상황으로 오픈 초기에는 외국인들에게만 면세 서비스가 제공된다. 매장에서 선구매 후 출국 전 공항에서 면세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내국인의 면세 서비스는 향후 제공될 방침이다.
이번 시내 면세점은 기존 상하이 징안구 차오자두(曹家渡) 시내 면세점과 구매 시점에서 차이가 있다. 차오자두 면세점에서는 귀국 후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새롭게 오픈하는 면세점은 ‘선 구매 후 수령’이라는 국제 통상 면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상하이시 정부가 지난 2015년 7월부터 외국인을 위한 세금 환급 정책을 시행한 뒤로 면세품 매출액은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5년 7월 이후로 상하이에서만 4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6만 3000건의 세금 환급을 신청했으며 환급품 판매엑은 10억 위안(165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의 효과로 지난해 상하이 세금 환급 제품 판매는 전년 대비 35% 급증했다. 지난해 상하이 세금 환급 제품 판매액은 4억 위안(663억 4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하이는 출국 전 세금 환급 정책을 확대 실시할 방침으로 이번 시내 면세점이 오픈하면 상하이의 쇼핑 브랜드 인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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