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벤리펑(便利蜂) 편의점이 직원들이 스스로 사직서를 쓰고 물러나도록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고 29일 북경상보(北京商报)가 보도했다.
벤리펑 직원들에 따르면, 회사는 경제보상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수습단계 직원부터 해고를 하고 있으며 자진 퇴사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회사규칙을 위반했다는 등 이유로 해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고된 노동자들이 함께 반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규모로, 여러회에 나누어 해고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직원은 "회사가 직원을 해고하기 위해 온갖 수단방법을 다 하고 있다"면서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수학시험을 치르게 한다"고 주장했다. 수학시험에서 통과 못하면 그것을 빌미로 해고를 한다는 것이다. 수학시험 내용은 삼각함수, 입체기하, 직선과 원의 방정식, 원추형 곡선 방정식 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회사 CEO인 좡천차오(庄辰超)는 "직원들의 수학논리성이 편의점 업무에 있어서 특히 중요하다"는 내용의 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한 바가 있어 이같은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좡천차오는 취날왕(去哪儿网) 설립자로, 2016년 취날왕에서 이직 후 벤리펑에 투자했다. 현재 4개 도시에서 600여개 점포를 냈으며 올해에는 점포수를 100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미연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