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 기관이 진행한 춘절 소비 지출에 대한 조사에서 85허우(85后, 1985~1989년 사이 태어난 사람)의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경위(中新经纬)는 웨이두(维度)와 텐센트 금융(腾讯理财)이 공동 발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중 37%가 춘절에 1만 위안(165만원)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 답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들 중 10%는 돈을 빌려서라도 춘절을 보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춘절에 어른들에게 용돈을 드린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26.8%는 어른들에게 드리는 용돈이 춘절 기간 가장 큰 지출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이 같은 답변을 한 응답자 중 80허우(80后, 1980년대생)가 3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춘절 기간 가장 많은 용돈을 지출하는 연령대로는 85허우가 꼽혔다. 조사 결과 85허우의 99.31%가 춘절 기간에 용돈 및 세뱃돈을 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 기간 나가는 용돈 액수 별로 보면, 1000~2000위안(16~33만원) 사이가 27.36%로 가장 많았다. 1000위안 이내로 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2.59%, 2001~3000위안은 17.2%, 3001~5000위안은 16.17%로 그 뒤를 이었다. 용돈으로 1만 위안을 지출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를 차지했다. 반면 용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18%에 불과했다.
한편,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90허우(90后) 응답자 10명 중 1명은 춘절 기간 최대 지출로 축의금을 꼽기도 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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