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하이 대기질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하이시 생태환경국은 29일 지난해 상하이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4가지 주요 오염 물질의 평균 농도가 지난 2013년 ‘환경대기질기준’을 시행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하이 PM2.5 평균 농도는 ㎥당 36㎍으로 전년 대비 7.7% 떨어졌다. PM10, SO2, NO2의 평균 농도는 각각 1036㎍/㎥, 42㎍/㎥, 51㎍/㎥로 전년도보다 16.7%, 4.5%, 7.3% 하락했다.
대기질지수(Air Quality Index, AQI)가 ‘좋음’을 나타낸 비율과 일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하이 AQI 우수율은 81.1%로 전년도보다 5.8%p 상승했다. 대기질 우수율이 80%를 넘은 것은 지난 2013년 측정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AQI 등급 별로 보면, 지난해 대기질이 ‘우수’한 날은 93일로 전년도보다 35일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밖에 ‘좋음’은 203일, ‘가볍게 오염’은 55일, ‘중급 오염’은 11일, ‘심각한 오염’은 3일로 확인됐다.
지난해 상하이시 대기질은 전년도보다 개선됐지만 PM2.5와 NO2 두 가지 항목의 평균 농도는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O2, PM10, 오존, 일산화탄소(CO) 네 가지 지표는 기준치에 부합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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