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평가 기관이 선정한 500대 브랜드에서 삼성이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5위에 올랐다.
30일 신랑과기(新浪科技)는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다보스 세계 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500대 브랜드 보고서’에서 1~5위 모두 과학기술∙전자 브랜드가 석권했다고 보도했다.
1위는 브랜드 가치를 24.6%를 상승시킨 아마존(1879억 500만 달러)이 지난해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순서대로 애플(1536억 3400만 달러), 구글(1427억 55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195억 9500만 달러), 삼성(912억 8200만 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년도보다 브랜드 가치가 무려 47.4% 상승하면서 삼성과 AT&T를 제치고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삼성은 전년도보다 브랜드 가치가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IT 기업 중에서는 화웨이(12위), 위챗(20위), 텐센트(21위), 알리바바(23위), 톈마오(35위)가 상위 50위 안에 진입했다.
반면, 전자상거래가 보편화 되면서 전통 유통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10년 전 세계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던 월마트는 이번에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월마트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10% 오른 679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운송비 상승, 온라인 판매 성장률 둔화 등의 문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은 제품 다양화, 혁신 부족 등으로 2020년에는 구글에 밀려 순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디어 산업에서는 중국 아이치이(爱奇艺)의 브랜드 가치가 전년도 보다 326% 급증하면서 세계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꼽혔다. 이는 미국 넷플릭스(Netflix) 성장률에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가 별로 보면, 미국 브랜드가 45.4%로 가장 많았다. 중국 브랜드는 전체의 19%를 차지하며 미국의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일본(6.1%), 독일(5.8%), 프랑스(4.5), 영국(3.3%)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각 기업의 브랜드 가치 외에도 마케팅 투자, 주주 자본 및 비즈니스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평가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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