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O2O 플랫폼 쑤닝이거우(苏宁易购)가 완다(万达) 백화점을 인수했다.
12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쑤닝이거우 장진동(张近东) 회장은 12일 열린 시무식에서 쑤닝이거우가 완다 백화유한공사 산하의 37개 매장 전부를 정식 인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O2O 플랫폼으로 업계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쑤닝이거우가 인수한 완다 백화점 37개 매장은 대다수가 중국 1∙2선 도시 중심업무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 CBD) 및 시내에 위치해 있다. 현재 완다 백화점이 보유한 회원 수는 4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쑤닝이거우의 오프라인 자원이 보다 고급화,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쑤닝은 향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이용해 백화점 유통 산업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를 꾀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쑤닝은 백화 유통 산업에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며 업계 혁신을 시도해왔다. ‘쑤닝지우(苏宁极物)’, ‘쑤셴성(苏鲜生)’, ‘쑤닝샤오뎬(苏宁小店)’, ‘쑤닝유통클라우드(苏宁零售云)’ 등 산하의 다양한 혁신 플랫폼은 가전 제품을 비롯한 신선 제품, 출산 용품, 가구까지 판매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편, 완다 백화점 매출 규모와 순이익은 지난 2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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