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섬유생산 기업인 인비스타(INVISTA)사가 상하이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상하이 화학공업지구와 미국 인비스타 기업이 70억 위안(약 1조 1175억원)에 달하는 대형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인비스타는 세계 최대의 화학 중간체, 폴리머, 섬유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투자한 프로젝트는 아디포나이트릴(adiponitrile,ADN)이라는 생산공장으로 연간 생산량은 40만 톤에 달한다. 이는 인비스타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기도 하다.
AND은 나일론 6,6의 중요한 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일론 6,6은 자동차 산업, 전기와 전자산업 및 기타 소비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원료다. 중국 내에서는 그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 대부분의 AND를 해외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세계 70% 이상의 AND 생산은 모두 인비스타의 생산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다른 생산공법과 달리 인비스타의 생산공법은 온실 기체가스 배출량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소비량도 40%나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인비스타가 투자하는 상하이 화학공업지구에는 이미 바스프(BASF), 독일 특수화학기업 코베스트로(Covestro), 미국 정밀화학기업 헌츠만(Huntsman), 삼정화학(三井化学) 등 세계적인 글로벌 화학기업이 모여있다. 외자기업 비중은 80%에 달한다.
상하이시는 글로벌 화학기업이나 대형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행정절차는 최소화 시키면서 기업 운영비는 절감시켜주는 등의 조치를 통해 기업환경은 최적화시켰다. 덕분에 현재 화학공업구에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와 연구 센터, 무역팀 등이 대거 입주해있다.
앞으로도 상하이시의 해외기업 유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2018년 상하이 산업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17.7% 증가하며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올 한 해에만 화웨이 칭푸 연구센터 건설(75억 위안), 대형 가스터빈 실험센터 건설(66억 위안), ABB로봇 스마트 팩토리(10억 위안)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이미 마무리 되었거나 건설 예정으로 그 규모만 약 700억 위안(약 11조 7558억 원)에 육박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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