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가전제품 시장 규모가 동기대비 1.9% 성장한 8104억 위안(135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주방가전, 생활소가전 등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25일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가전제품 소비시장 코드는 크고, 아름답고, 쾌적하고, 지능화, 건강을 뜻하는 '다메이수즈젠(大美舒智健)' 다섯 글자로 대변할 수 있었다.
'다(大)'는 소비자들은 주로 화면이 큰 TV, 공간이 널찍한 대형 냉장고, 대용량 세탁기 등을 선호하는 것을 뜻한다.
'메이(美)'는 주로 가전제품의 외관 디자인의 미적감각 추구현상을 뜻한다. 평면TV보다는 곡면TV를, 냉장고 디자인도 밋밋함보다는 컬러풀한 느낌으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가전 등 제품 선택에서 기능뿐 아니라 외관 역시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었다.
'수(舒)'는 소비자가 가전제품의 '편안함과 쾌적함'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무풍감각의 에어컨, 드라이기능을 갖춘 세탁기 등이다.
'즈(智)'는 가전제품 사용기능의 지능화를 뜻한다. 편리하고, 편하게, WIFI 가능, 음성 인지능력, NFC기능, 카메라 인식 등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세탁기의 경우, WIFI기능 또는 자동 투입 기능을 갖춘 세탁기의 소매 매출이 종전의 36.6%에서 39.8%로 증가했다.
'젠(健)'은 갈수록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에 착안한 가전제품이거나 건강을 위해 가전제품을 선택한다는 뜻이다. 냉장고의 신선도 기능향상, 섭생을 위한 소가전 등이 인기를 끌었다. 초고속블렌더(破壁机)의 경우,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모두 매출성장을 이뤘으며 전국가정용전기공업정보센터(全国家用电器工业信息中心) 통계 자료에 의하면 작년 한해동안 1000만대 넘게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국산 브랜드가 빠르게 부상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가전제품 시장에서 국내산 브랜드 점유율은 에어컨 90.8%, 냉장고 76.8%, 세탁기 63.8% 등 높게 나타났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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