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강조하는 샤오미가 삼성, 화웨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의 5G폰 출시를 알리며 5G폰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최근 바르셀로나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9’서 샤오미가 5G용 스마트폰인 ‘MI MIX3’를 선보였다고 26일 환구망(环球网)이 전했다. 샤오미의 5G폰은 삼성, 화웨이 등의 경쟁사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출시돼 해외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MI MIX3의 판매가는 599유로(약 76만원)로 오는 5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른 5G폰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고 있어 전시 당일 현지의 ‘샤오미팬’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얼마 전 삼성이 출시한 세계 최초의 폴더블 5G폰 가격은 1980달러(약 221만원)이었고 뒤이어 출시한 화웨이의 폴더블 5G폰은 이보다 더 높은 2600달러(290만원)에 달한다.
샤오미의 MI MIX3는 5G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퀄컴 스냅드래곤 855(Qualcomm Snapdragon 855)와 스냅드래곤 x50(Snapdragon X50) 모뎀을 이용해 5G 무선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을 개발해 작업량이 많아도 열을 빠르게 흡수해 기기의 온도 상승을 억제시켰다. 디스플레이는 19.5:9 비율의 6.39인치 2340×1080 FHD+ 삼성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샤오미 측은 “우리는 굉장히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며 “5G 기술을 일반 소비자에게 보급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기 바란다”며 자사의 5G폰 콘셉트를 설명했다.
아시아 시장, 특히 인도시장 공략을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던 샤오미는 지난해 삼성을 제치고 인도 시장 최대의 스마트폰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7년 이후로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 4G폰을 판매하고 현재는 아프리카 시장을 메인 타겟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4G폰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한 샤오미가 이번 5G폰 시장에서도 어떤 성과를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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