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춘절 연휴 이후 전국 월평균 급여 수준이 6014위안(100만원)에 달하고, 상하이의 월평균 급여는 8389위안(14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6일 베이징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춘절 후 채용 시장의 수급 상황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으며, 특히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의 4대 도시에서 구직•채용 열기가 가장 뜨겁다고 전했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27일 상하이에 이어 항저우, 난징, 광저우 순으로 월평균 급여가 높았다고 전했다.
특히 라싸(拉萨)와 우루무치(乌鲁木齐)의 서부 도시가 각각 5위, 8위에 올라 우한, 정저우, 선양 등을 앞질렀다. 이는 서부 대개발에 따른 서부지역의 경제 발전으로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저임금 근로자 역시 혜택을 받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최근 중국의 공인회계사 수는 10만여 명에 불과하나 관련 산업의 매출액은 1000억 위안에 달한다는 소식이 이목을 끌었다.
최근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의 회계사 사무소는 7846곳, 공인회계사는 10만7769명, 전국 상장사는 3000여 곳, 1만여 곳은 신삼판(新三板: 장외거래시장), 400여 만개의 사업체가 감사 및 기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관련 업계의 소득은 10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춘절 후 수요가 높은 직군은 일반공(普工)/기술공이었고, 그 뒤를 이어 영업, 요식업 서비스직, 가정부/보안 등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가 차츰 풀리면서 일반공 및 기술공의 채용도 늘고 있다.
한편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60세 이상 인구는 2억4900만 명, 전체 인구의 17.9%를 차지한다. 이와 더불어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향후 가사도우미 서비스 수요는 한층 증가할 것이며, 전체 시장 잠재력이 방대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현재 전국의 가사도우미 수는 2800만 명가량이나 수요는 4500만 명이 넘어 1700만 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한다. 때문에 노인 부양과 아이를 돌보는 보모의 수요가 높아져 일부 보모의 한 달 급여는 2만6000위안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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