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9년 3월 4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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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中 ‘양회’ 개막…경제 성장률, 외상투자법 관심
중국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两会)가 3일 오후 열린 정협을 시작으로 약 2주간의 장정에 들어섰습니다. 신중국 성립 70주년을 맞는 올해 양회에서 어떠한 경제 정책들이 제시될 지 해외 매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4일 환구시보가 보도했습니다. 올해는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의 중요한 해로 꼽히는 만큼 감세, 민생, 빈곤퇴치 등에 대한 새로운 대응 조치가 제시될 전망입니다. 또, 중국의 외교 정책, 군비 예산, 산업 구조 정책, 과학 기술 발전 방향, 우주 전략 등에 대해서도 논의됩니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5일 오전 전인대 개막 당일 리커창 총리가 발표합니다. 다수 해외 매체는 지난해 6.5%보다 낮은 6%~6.5% 사이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강제 기술 이전과 불법 개입을 금지한 외상투자법도 이번 전인대에서 정식 통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재중 외자 기업 및 시장 진입 외국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中 2월 박스 오피스 1조 8000억 원... 세계 신기록
지난달 중국 박스 오피스가 110억 9천만 위안(1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에 세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북미시장이 지난 2011년 7월 기록한 13억 9500만 달러보다 3억 달러 높은 세계 신기록이라고 텐센트가 전했습니다. 올 1~2월 중국의 박스오피스는 144억 5800만 위안(2조 4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북미시장(7.84억달러, 8812억 원)의 3배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춘절을 맞아 상영된 여러 편의 국산 영화 흥행과 2월 22일 개봉한 '알리타'의 흥행 돌풍이 박스오피스 1위로 끌어올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3. 재산 27조원 中 최고 여성갑부는 누구?
지난달 26일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발표한 '2019년 후룬 글로벌 부자리스트'에서 1600억 위안(26조 9,008억 원)의 자산을 자랑하는 여성 부호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비구이위안(碧桂园)의 양후이옌(杨惠妍)으로, 가장 부유한 중국인 6위에 등극했습니다. 그녀는 비꾸이위안 창시자 양궈창(杨国强)의 차녀로 해외유학을 마친 실력파로 꼽힙니다. 지난 2015년 중국자본시장의 대어 격인 중궈핑인(中国平安)이 비꾸이위안에 투자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그후 3년동안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현재 비꾸이위안은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기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전국에 확보한 양도토지만 3억 6000만평방미터, 시가 4조 위안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中 장기 기증 세계 2위
중국이 장기 기증 및 장기 이식이 가장 많은 나라 2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이뤄진 장기 기증은 6302건이었고 가족간 장기 이식이 2545건에 달해 인구 100만명당 뇌사 장기기증자 수(PMP)가 6.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무한만보(武汉晚报)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장기이식 수술이 가능한 병원은 182개로, 지난해 2만 201차례의 장기이식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이는 전년에 비해 21% 늘어난 수치입니다. 한편, 올 1월 31일 기준, 사후 장기 기증 지원자 수는 99만 25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 알리바바, 인터넷 루머 '족집게' 개발
알리바바 다모위안(阿里巴巴达摩院) 연구진들이 루머를 식별할 수 있는 'AI 루머 분쇄기(谣言粉碎机)'를 개발했다고 1일 전강만보가 보도했습니다. 이 기계는 최근 열린 SemEval(자연언어 처리영역의 국제대회) 테스트에서 탁월한 가짜 뉴스 식별 능력을 선보이며 정확도 81%의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정보의 최초 유포지가 믿을 수 있는 곳인지, 정보가 신뢰할 수 있는 도메인 등을 통해 유포됐는지 여부, 핵심 정보내용과 지식 데이터베이스의 내용과 일치 등 3가지 절차를 통해 가짜 뉴스를 식별하게 됩니다. 향후 AI 루머 분쇄기는 앞으로 논문 도용, 루머 최초 유포자 찾기 등 다양한 영역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6. 북미 회담 결렬, 中 누리꾼들 "예상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된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은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 28일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고 같은 날 환구일보, 중국일보 등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중국 누리꾼들은 미국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북한에는 지지를 보냈습니다. 누리꾼들은 "핵시설 폐기를 대가로 국민들의 기본생활에 필요로 하는 제재만 풀어 달라고 하는데 그것이 무리한 요구인가", "미국이 너무 성의가 없는 것 아니냐", "민생과 경제를 요구하는 북한과 '베트남식 민주'를 요구하는 미국의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 자체가 큰 진전, 천천히 가자”, “입장차를 보이는 건 당연한 일, 대화로 풀려는 거 자체가 큰 진전”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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