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滴滴出行)이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4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디디추싱 법인명 샤오쥐(小桔) 과기유한공사가 이달 1일 상하이 디디워야(上海滴滴沃芽)과기 유한공사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디디워야의 등록 자본은 1000만 위안(16억 8000만원)으로 샤오쥐가 지분 100%를 보유한 전액 출자 자회사다.
중국 국가기업신용정보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상하이 디디워야의 경영 범위는 네트워크 기술, 교통설비 기술, 스마트주행자동차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자동차 부품 기술 개발 등이다. 디디의 공동 창시자 우루이(吴睿)가 감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법인 대표로는 정젠창(郑建强)이 임명됐다.
앞서 디디 청웨이(程维) 디디추싱 CEO는 매체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 밝히며 해당 영역에서 디디가 구글에 이어 2위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자회사 설립이 자율주행 영역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디디는 지난달 21일 항저우에도 콰이지아즈싱(快驾智行) 과기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등록 자본은 디디워야와 동일한 1000만 위안으로 샤오쥐가 전액 출자했으며 경영 범위는 스마트 기술, 통신 기술,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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