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거리에 음악을 주제로 한 ‘팝업 서점(快闪书店)’이 등장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상하이 쓰난공관(思南公馆) 충칭난루(重庆南路) 광장 한복판에 작은 음악 서점이 문을 열었다고 같은 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쓰난의 마음, 뮤직 팝업스토어(思南之心·音乐快闪店)’라는 이름의 이 서점은 상하이 세기출판그룹과 상하이 음악 출판사가 공동 기획한 서점으로 이후 3달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서점은 30평방미터 남짓의 작은 공간으로 음악인문, 악기, 예술 소양, 무도 예술 등 음악과 관련된 출판물 450여 권이 진열되어 있다. 이 밖에도 문학, 예술, 생활, 여행 등 도서도 찾아볼 수 있다. 매장에서는 레코드, 뮤직 박스, CD, 이어폰, 악기 등도 구매할 수 있다.
보다 많은 관객들의 음악 감상을 위해 서점은 최초로 온ㆍ오프라인 동시 공연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이벤트에는 쇼팽, 양축(梁祝), 곤곡, 재즈 4종류의 각기 다른 장르의 테마 활동이 진행된다.
상하이 쓰난공관 상무관리의 리하이위(李海宇) 총경리는 “팝업 스토어는 독자와 일반 관객들에게 비교적 쉽게 받아들여지는 형식으로 이 같은 방식이 오랫동안 남겨지길 바란다”며 “미래에 문학, 독서를 토대로 문화, 예술 콘텐츠가 팝업 스토어에 충실히 녹아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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