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징동이 각각 미국 기업과 손잡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세계 최대의 사무용품 판매 기업인 오피스 디포(Office Depot)와 손잡았다.
양사가 4일 체결한 파트너쉽 계약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새로운 사이트 ‘www.alibaba.com/officedepot’를 오피스디포의 홈페이지와 연동시켜 미국 전역 중소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만 독점 할인 혜택까지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알리바바는 오피스 디포가 보유한 1000만 기업 고객과 1800명의 판매대리점 정보를, 오피스 디포는 알리바바의 15만 공급상 정보를 확보해 자사 고객에게 익일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오피스 디포는 최근 B2B 형태로 주력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최근 전체 매출의 69%를 B2B에서 창출할 정도로 성장시키고 있어 B2B 시장의 ‘공룡’인 알리바바와 손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징동(京东) 역시 미국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일본 닛케이신문(日经新闻)에 따르면 징동은 구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미국에서 상품을 판매한다고 전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구글 익스프레스(Google Express)에서 징동의 자사브랜드인 Joybuy 제품 약 500여 종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는 지난해 6월 구글이 징동에 5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이후로 성사된 첫 ‘거래’인 만큼 그 의미가 깊다.
현재 구글은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아마존의 독주를 막기 위해 타겟(Target),월마트, 홈데포(The Home Depot)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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