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씨방을 방불케 하는 ‘피씨방 테마 호텔’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대형 스크린, 전용 이어폰, 게임 전용 테이블과 의자 등으로 꾸며진 피씨방 테마 호텔이 지난(济南), 정저우(郑州), 시안(西安) 등지에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 10일 중신망(中新网)이 보도했다.
이 호텔들의 실내 디자인은 다소 ‘심플’하다. 객실 종류도 2인실, 3인실, 5인실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최소 2~5대의 고사양 컴퓨터가 마련되어 있어 여러 사람이 함께 묵기에 안성맞춤이다. 일부 호텔에서는 여러명이 투숙하는 것을 고려해 이층침대를 배치해 놓은 곳도 있다.
주로 20대 남성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들 대부분이 여러명이 함께 모여 팀 배틀을 하는 등의 여가 시간을 즐기고 있다. 어두컴컴하고 답답한 피씨방 보다 샤워시설과 침대까지 갖춰진 객실에서 좀 더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호텔은 최근 몇 년 새 중국에서 e-sport 열풍이 불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2018년 기준 전국적으로 피씨방 테마 호텔은 이미 400개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고 주말이나 공휴일을 막론하고 평균 70% 이상의 투숙율을 보이고 있다.
숙박업 분야에서는 다소 생소한 업태인 만큼 아직까지는 관련 규정이 없어 오락 시설과 관련해 더욱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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