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사의 '보잉 737맥스'가 이륙 6분만에 추락하며 탑승자 전원 사망이라는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과거에도 사건사고가 많은 보잉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12일 광명망(光明网)이 보도했다.
Aviation Safety Network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비행기 사고가 23건으로 이 가운데서 7건의 사고기가 보잉이었다. 같은 기간 에어버스(Airbus)가 낸 사고는 3건이다. 또 사망자를 낸 9건의 사고 가운데서 4건이 보잉기었다.
작년에 발생한 202건의 비행사고 가운데서, 소형 비행기 제조를 위주로 하는 미국 Cessna사의 뒤를 이어 보잉기가 31건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에 반해 보잉기와 비슷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에어버스의 사고 발생률은 보잉기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글로벌 최대 비행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3%와 45%로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에 발생한 31건의 보잉기 사고 가운데서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기종인 737기종이 20건에 달해 해당 기종의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중국민항총국은 11일 오전 국내항공사들에 737MAX-8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도록 했다. 중국항공, 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샤먼항공, 산동항공, 선전항공, 아오카이(奥凯), 쿤밍항공(昆航), 상하이항공(上航) 등 9개 항공사들은 해당 기종 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해당 기종은 총 96대로, 남방항공에 24대, 중국항공에 15대, 해남항공에 11대, 상하이항공에 11대, 샤먼항공에 10대, 산동항공 7대, 선전항공 5대, 동방항공 3대, 상펑(祥鹏)항공 3대 등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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