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의 스캔들에 대해 초반에는 잠잠하던 중국 언론이 본격적으로 승리 관련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최근 승리의 ‘은퇴 발표’에 대해 사실상 퇴출된 것이라고 전했다.
12일 온라인 연예 매체인 칠일오락(七日娱乐)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남성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가 며칠 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언론은 Y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승리는 자진 은퇴가 아닌 YG에서 퇴출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날 YG 소속 작곡가로 추정되는 인물의 인스타 계정에 “퇴학이면서 자퇴라고 까부네”라며 승리를 겨냥한 듯한 글이 올라왔다가 관심이 높아지자 돌연 삭제한 사실이 있었다.
최근 온라인에서 승리의 연예계 퇴출에 대한 팬들과 네티즌들의 원성이 자자한데도 소속사인 YG가 수수방관 하고 있다며 이는 곧 이미 YG가 승리에 대해 더 이상 관여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빅뱅 승리 사건은 폭력, 성접대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한국 연예계 역사상 가장 심각한 스캔들이라고 했다. 사건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의혹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하루빨리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한국 연예계가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 대부분은 “그럴 줄 알았다”며 냉랭한 반응이다. “승리 평생 반성해라. 그리고 자주 런닝맨에 출연하던데 이광수나 김종국까지 끌어들인 건 아니겠지!”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염려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거나 “연예계가 그렇지 뭐..한 명이 사건 터지면 나머지는 줄줄이 연루된다니까..이러니까 친구를 잘 사겨야 한다”, “미운우리새끼에서 자주 클럽에 드나드는 모습을 보이더니…”, “옛날부터 승리 까불거리는 거 안 좋아했다” 등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중국에서 기차타고 있는 모습부터 인성이 의심됐다”면서 이전에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었던 승리가 다리를 올리고 기차 탄 모습을 언급했다.
“원래 빅뱅 팬이었는데 예전의 승리는 단순해도 귀여웠는데..아마 형들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다시 5명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드물게 그를 염려하는 팬도 있었다. 반면 “믿는 건 믿는거고 사실은 사실이다. 맹목적으로 자신의 스타가 무결점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사실을 직시하고 정신 차려라!”, “나는 팬들한테 몇 마디 했다가 악플 공격 받았다..제발 정신 좀 차려라..”며 승리 팬을 겨냥한 듯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중국 언론들은 승리 스캔들과 관련해 정준영 몰카 사건까지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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