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특허청에 특허 출원한 기업 순위에서 화웨이(华为)가 2위에 올랐다.
12일 신랑과기(新浪科技)는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지난해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 순위에서 화웨이가 2485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독일 지멘스(Siemens)는 2493건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3위와 4위는 모두 한국 기업이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449건, 2376건으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5위는 1983건으로 미국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United Technologies)가 이름을 올렸다.
국가 별로 보면, 미국 기업의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기업이 신청한 특허는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4만 3612건으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2위는 2만 6734건으로 독일이 미국의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중국 기업의 특허 출원은 전년도보다 9% 증가한 9401건으로 전체 국가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유럽특허청은 “지난해 중국 기업의 특허 출원은 매우 활발했다”며 “중국이 세계 공장 역할에서 세계 혁신 실험실 역할로 전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현재 자국의 기술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더 이상 이전처럼 디지털 통신 기술에만 몰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유럽특허청에 출원한 특허 중 의료 기술 관련 특허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생명과학 기술이 주요 성장 포인트로 꼽혔으며 제약, 생물 기술 관련 특허 출원 수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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