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연애 금지” 中 고등학교 식당서 남·녀 구역 나눠…어기면 벌점

[2019-03-13, 11:04:29]
최근 중국 허난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시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IT즈지아(IT之家)에 따르면, 허난 쑤이핑(遂平)현 1고등학교의 교내 식당에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식사하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우측 구역에서는 여학생이, 좌측 공간에서는 남학생이 식사해야 하며 중간에는 약 2~3미터의 공간이 있다. 이를 어기는 학생에게는 벌점이 부과되며 누적 벌점이 25점일 경우 강제 퇴학 처리가 된다.

이 사실을 인터넷에 고발한 쑤이핑현 1고등학교 학생은 “학교는 방학 때 학부모들에게 총 50가지 ‘감점 리스트’ 공지사항을 전달했다”며 리스트에는 남학생과 여학생간 신체 접촉, 남학생과 여학생이 단독으로 어울리는 행위 등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규정에는 50가지 감점 항목 외에도 10가지 가점 항목이 제시되어 있었다. 

학생은 또 “학교측은 동성 간 손을 잡고 걷는 행위 역시 금지했다”며 이 같은 모든 행위를 교제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학교는 백팩을 매고 다니는 행위, 휴대폰 보조 충전기 보유 등을 모두 감점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진 규정’이라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이성 간의 오해만 불러일으키는 아무런 교육적 효력 없는 규정”, “이럴 거면 그냥 여고, 남고로 나누지”, “교육의 실패를 학생들간 교제 탓으로 돌리는 꼴”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해당 규정에 대해 학교측은 “학생들이 이른 나이에 연애하지 못하게 막아 공부에 보다 열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남학생과 여학생의 구역을 나누는 것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입고 ‘한강’ 작품..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