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중국 정보통신연구원은 <2019년 2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운영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 휴대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9.9% 하락한 1451만 1000대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전체 휴대폰의 90%를 차지하는 국산 브랜드폰 출하량은 1310만대로 1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의 경우 1398만대가 출하하면서 지난해보다 20.1% 감소했다.
춘절이라는 시기 특성상 매년 2월은 휴대폰 수요가 둔화되는 시기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발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 내 소비심리가 위축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새로 출시한 기종도 크게 줄었다. 2월 출시한 스마트폰은 36종으로 전년 동기대비 36.8% 줄었다.
한편 세계 1위 스마트폰의 대명사였던 애플의 성적은 더욱 참혹하다. 투자은행 UB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아이폰의 중국 시장 수요가 지난해보다 70%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판매량 하락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아이폰에 대한 중국인들의 흥미 자체가 줄어들었다. 리서치기관인 Longbow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아이폰을 검색하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2월 바이두 검색엔진에서 아이폰을 검색한 횟수는 전월보다 48% 줄었고, 1월에는 50% 이상 줄었다. 이미 5개 분기 연속 아이폰에 대한 중국인들의 ‘무관심’이 이어진 셈이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