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직원 ‘위임투표’ 대의원회의 통해 서약
‘중국인 직원 제외’ 조항, 선거규정 수정으로 해결해야
지난 3월 8일 실시된 제25대 상해한국상회 회장선거
지난 3월 8일 실시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있다. ‘부정선거규탄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한 교민신문에 낸 성명서에 대해 허동걸 전 선거관리위원장은 "교민사회 분열을 야기시키는 주범"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허동걸 전 선관위원장은 22일 “부정선거라는 말도 안되는 일방적인 주장에 참을 수 없다”며 반박 인터뷰를 요청해 왔다. 그는 “교민신문에 2주간 4~5페이지에 걸쳐 반복적으로 쓴 내용은 소설에 가깝다. 화합을 선택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분열을 조장하는 일부 세력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허동걸 전 선관위원장은 실체도 없이 일방적으로 부정선거라고 지적한 몇 가지 대목에 집중 반박했다. 그 중 ‘중국인 직원 위임투표’에 대해 2월 20일 대의원회의에서 작성한 <서약서> 4번 6항 투표권 항목에는 ‘위임투표는 해당회사 소속 직원에게 한함. 선관위원 포함, 3자 투표 대리권은 없음’이라고 명시돼 있다고 자료를 내밀었다. ‘중국인 직원은 제외’라는 전제는 어디에도 없는 문구라고 밝히고, 대의원들이 서약한 내용대로 이행한 것을 ‘부정선거’라고 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 한 명이 사전투표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날 투표시간으로 공지한 4시에 온 한 대의원이 출장 비행기 시간이 임박해서 투표를 하겠다고 했고, 이에 선관위원 중 비대위 편에 섰던 박 모 위원이 가능하다고 했다는 것. 어느 것 하나 동의를 얻지 않고 선관위원장 독단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이날 4시에 투표하고 출장을 떠난 대의원이 증인이지 않겠냐고 반박했다.
△투표자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아서 △전체 대의원 명부를 공개하지 않아서 등.... 실체 없는 비대위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또 “불법 부정선거를 조장한 사람으로 매도된 개인의 명예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라며 “한국상회 회의 안건과 상황마다 분란을 조장하는 몇몇 대의원들이 있다. 이들은 교민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한국상회에서 퇴출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정선거규탄 비대위’의 성명서를 접한 교민들 또한 한국상회 선거 얘기는 이제 피로감이 든다는 것. 더구나 비대위 구성원이 누군지 모르고, 위원장 실명 언급 없이, 명확한 실체도 드러내지 않은 이들의 주장은 개인 블로그나 인터넷 익명의 댓글과 유사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2월 20일 대의원회의는 날이 선 양측이 극적으로 의견 일치를 본 회의였다. 또한 이례적으로 기존 선거관리규정을 수정 변경하면서까지 원만한 선거를 치르는 것에 모두가 뜻을 모았던 자리였다. 당일 회의를 거쳐 현장에서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서약서’를 작성하고 참석한 대의원들이 친필사인까지 했다. 매번 회의마다 합의한 내용에 해석이 달라져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초강수 방안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인 직원의 위임투표’를 문제 삼으려면 이날 회의에서 “회사 대표 외 한국인 직원이 없는 대의원의 경우는 위임투표는 없다”고 주장했어야 맞다. 선거관리규정 어디에도 중국인 직원의 위임투표는 안된다는 조항은 없다. 그것이 당연한 원칙이고 <서약서>에 누락된 조항이라면 명문화해서 선거규정을 재정립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화합’이다. 부정·불법이라고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분열’을 얘기한다는 것을 한국상회에 큰 관심 없는 교민들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역대 상해한국상회선거는 한 차례를 제외하고 단일후보로 출마해 박수로 추대해 왔다. 그렇다보니 대의원들과 선관위는 이번 25대 선거처럼 민감한 선거를 경험하지 못했고 미숙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 선거에서 당연했던 것이 이번엔 통하지 않았고, 늘 ‘허점 많은 선거관리규정’을 지적하며 마무리되곤 했다. 문제된 규정은 지난했던 이번 선거를 밑거름 삼아 재정비하면 된다. 바로 세울 일이지 엎을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상해한국상회의 선거 진행 ‘미숙’을 ‘부정’으로 몰아가면 안될 일이다.
고수미 기자
상하이저널 고수미 국장님의 신문 사설은 중국내 불법신문 상해한인신문의 "가짜 뉴스"를 확실하게 파헤치고 바로 잡아 준 정답 입니다요.박수.박수...
내용이 아주 "정갈"(깨끗하고 깔끔하다)
합니다. 상해교민과 회원사 누구던 읽으시면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 "글" 구성이 아주 "멋지게" (매우 멋이 있다)잘되 있습니다요.
정양진 글은 너무 지금까지 알콜 먹은것 처럼 아주 복잡했는데 ㅎㅎ 또한 실체가 없으니 무슨 내용인지 상해교민 및 회원사 독자가 읽어도 알수가 없습니다요. ㅎㅎ
헤드라인만 크게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내용들은 이해 못하고 그냥 누구나 "제목만" 보고 상해교민과 회원사 "독자는 "아~~이번 선거가 불법이구나" 생각하게 된것같습니다요.
불법신문 상해한인신문은 상해교민사회에 반듯이 없어져야 할것입니다.더이상의 개인의 소설 "찌라시"그만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