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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성 “부동산이 결혼보다 더 안정적”…부동산 구매 비중 급증

[2019-03-25, 14:18:09]


경제 능력을 갖춘 중국의 싱글 여성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도시 부동산을 구매하는 여성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南华早报)는 최근 중국 부동산 매물 정보 사이트 베이커자오팡(贝壳找房)이 발표한 ‘2019년 여성 안주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성사된 부동산 거래 6만 7724건 중 여성 구매자가 47.9%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년 전보다 17.9%p 늘어난 수치로 최근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중국 베이징, 선전, 상하이, 항저우, 난징, 우한, 충칭, 허페이, 정저우, 창사, 쑤저우, 시안 12개 1∙2선 도시의 중고 주택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18~50세 여성의 부동산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1선 도시에서 부동산을 구매한 여성의 비중은 48.4%로 2선 도시(47.4%)보다 소폭 많았다. 

싱글 여성의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부동산 구매에 대한 의지는 더욱 확고했다. 30세 이상의 싱글 여성 중 47.1%가 이미 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주택 대금을 완납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고 주택을 구매한 비중은 전체의 23.4%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중 배우자의 도움 없이 주택을 구매했다고 답한 비중은 74.2%에 달했다. 이들 중 45.2%는 부모님의 지원을 받았다고 답했고 나머지 29%는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 시 중국 여성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내부 인테리어,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 등 외적인 부분이었다. 지리적 위치나 가격 요인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 중 싱글 여성 대다수는 “집이 결혼보다 더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집은 연애와 달리 생활의 질을 개선할 수 있고 투자 가치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택 보유가 결혼에 미치는 영향은 뜻밖에 연령대가 더 낮을수록 결정적이었다. 30세 이하 주택 구매자 중 64%는 결혼 후 셋방에 사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지만 연령대가 높은 여성의 비중은 45%로 보다 관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사그룹(佳兆业) 경제연구원 류처(刘策) 원장은 “여성은 부동산 업계의 결정적인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여성의 주택 구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개발업자들 이들을 겨냥한 주택 외관, 내부 인테리어에 더 신경 쓰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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