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홍역 감염자가 늘고 있어 당국에서 백신 공급을 확대하고 나섰다.
27일 중신망(中新网)은 홍콩 성도일보(星岛日报)의 26일자 보도 내용을 인용해 홍콩에서 최근 홍역 확진자가 5명 늘었다고 전했다. 이 중 3명은 공항 근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홍콩에서 확인된 홍역 감염자는 총 25명으로 이 중 8명이 공항, 항공회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위생처 위생방호센터 황자칭(黄家庆)총감은 향후 공항에서 계속해서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고 제약화사와 협력해 홍역 백신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저녁 6시 경 홍콩에서 새로 확인된 5명의 홍역 확진자 중 3명은 공항 보안요원과 상점 점원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공항 근무자 감염자 대부분은 B3형 홍역이었고 일부는 B8형 홍역으로 나타났다. 2019년 주변국가의 홍역 감염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홍콩 역시 예년과 다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황 총감은 전했다.
현재 홍콩 위생처는 백신 공급사 2곳과 협의해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최근 홍역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사전에 홍역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고 1세 미만의 어린이, 임산부 등은 되도록 홍역 발생지의 여행을 삼가하도록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