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탈세 혐의로 9억 위안(145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한 판빙빙이 최근 베이징에 뷰티샵을 오픈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누리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26일 신랑오락(新浪娱乐)에 따르면, 판빙빙은 26일 연인 리천(李晨), 동생 판청청(范丞丞)을 비롯한 연예계 지인 장쥔닝(张钧甯), 마쑤(马苏), 후빙(胡兵), 안후(安虎) 등과 함께 뷰티샵 개업식을 가졌다.
논란은 한 누리꾼이 뷰티샵의 가격표 사진을 웨이보(微博)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판빙빙의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노력합시다, 자매들”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판빙빙 뷰티샵의 가격표 사진을 게재했다.
VIP 카드 유형 가격을 나타낸 이 가격표에는 선녀카드, 여신카드, 공주카드, 왕비카드, 황후카드, 여왕카드 여섯 가지 종류로 발급 비용이 각각 5만 위안(850만원), 10만 위안(1690만원), 20만 위안(3400만원), 30만 위안(5000만원), 50만 위안(8500만원), 100만 위안(1억 6900만원)으로 적혀있었다.
해당 사진은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졌고 현지 누리꾼들은 질책 섞인 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연예계에서 발을 못 붙이니 일반인들의 돈을 뜯어내려 하네”, “연예인 명성을 이용해 순진한 팬들의 돈을 갈취하려는 수작”, “FBB(판빙빙)이 돈 냄새를 맡고 복귀 움직임을 보인다”, “뷰티샵을 돈세탁용으로 쓰려는 것이 아닐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누리꾼은 “저 가격 베이징에서는 그렇게 비싼 축에 속하지도 않는다”, “돈 열심히 벌어서 저 뷰티샵 한번 가보고 싶다”, “앞으로는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기를”이라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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