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 유통' 1번지로 불리는 상하이에 알리바바와 바이렌그룹이 10억 위안(1686억 원)을 투자해 만든 브랜드인 이커(逸刻) 편의점 1호가 오픈했다고 증권보(证券报)가 보도했다.
이커는 알리바바와 바이렌그룹(百联集团)이 공동 출자해 만든 편의점 브랜드로, 바이렌그룹이 57%지분을, 알리바바가 4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에서 20~30개의 가게 계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연내에 5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커는 마윈(马云) 회장이 착수한 오프라인 점포 가운데서 가장 큰 규모이다.
우선, 일반적인 편의점들이 규모가 작은데 반해 이커는 수백제곱미터에 이르는 큰 규모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갓 오픈한 1호점은 면적이 500제곱미터에 이르며 앞으로 오픈하게 되는 편의점들도 면적이 200제곱미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면적의 60%는 요식부에 할애했고 나머지 부분은 포장식품, 음료, 건강식품, 인터넷 힛트상품 및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품들로 구성됐다. 이커 편의점 요식부는 '편의점'이라는 간판이 무색할 정도로 커피, 음료, 식사,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등 다양한 음식들을 취급한다.
또 알리바바의 주특기인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의 특성을 결부시켜 이커어플에서 시킨 음식을 곧바로 배달해주는 편리함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이 또 하나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일반 편의점의 제품 가격이 다소 비싼 것에 비해 이커는 '가격 투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업계내에서는 이커 편의점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일본계 브랜드 위주로 돌아가던 편의점 시장구도가 재편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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