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증치세 인하 정책에 따라 애플도 모든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다.
1일 간간신문망(看看新闻网)에 따르면, 애플 중국 공식 홈페이지는 1일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등 모든 제품 가격을 2.56%부터 최대 8%까지 인하된 가격에 공지했다. 중국 당국이 4월 1일부터 제조업 등 분야의 증치세를 기존 15%에서 13%로 인하하겠다는 정책에 따른 결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아이폰 XS의 가격은 기존 8699위안에서 8199위안으로 500위안 인하됐다.
또, 최근 출시된 2세대 에어팟의 가격은 기존 1599위안에서 1558위안으로,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기존 2999위안에서 2921위안으로 각각 41위안, 78위안 저렴해졌다. 이 밖에 애플 최고가 컴퓨터인 아이맥 프로는 1350위안이 인하됐다.
최근 애플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했으나 아직 수령하지 않은 소비자의 경우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조정된 가격은 수령일 기준으로 결정되며 제품 수령 후 14일 이내에 공식 홈페이지에 환불을 요청하면 된다.
업계 인사는 애플의 이번 가격 인하는 중국 당국의 증치세 인하 정책에 따른 것이지만 현지 쟁쟁한 경쟁 업체에 맞서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는 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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