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큼이나 뜨거운 중국부모들의 교육열기에 외국 자본이 앞다투어 중국 교육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31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은 홍콩 ‘난화조보(南华早报)’ 보도 내용을 인용해 최근 중국 방과후 사교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과외 및 영어 학원 등이 인기다.
중국은 지난 1993년 <중국교육개혁과 발전요강>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교육시장을 개방했다. 그 후로 10년 간 외국자본이 집중적으로 중국 교육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중국의 국제학교와 사립학교 규모는 두 배 이상 늘어난 73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 경제 성장과 함께 중국인 개개인의 생활이 풍족해지면서 사교육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했다. “부모는 굶어도 자식 교육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 부모들의 교육 열정은 대단했다.
현재 중국의 사교육 시장 규모는 4330억 위안(73조 1337억원) 정도로 내년이면 5000억 위안(84조 45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교육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2018년 온라인 교육시장 규모는 2517억 위안(42조 5120억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0년이면 3807억 위안(64조 3002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의 한 교육회사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인들의 교육비가 가계 지출의 20~50%까지 차지했다. 특히 중산층 가정의 자녀일수록 방과후 사교육 스케줄이 자녀 교육의 핵심이 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영어와 음악 교육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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