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지난해 무려 8조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알리바바그룹은 앤트파이넨셜(蚂蚁金服)과 함께 지난해 총 516억 위안(8조 7183억원)을 국가에 납세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보도했다. 이를 365일로 나눠보면 매일 1억 4000만 위안,우리 돈으로 236억씩 납부한 셈이다.
알리바바의 설립 초기 하루 평균 납세금액은 100만 위안이었다.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알리바바는 2014년 한해 납세액이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0억 위안을 돌파한 109억 위안에 달했다. 이 후 2015년 178억 위안, 2016년 238억 위안, 2017년 366억 위안을 납세했고 2018년에는 40% 이상 증가한 516억 위안을 납부했다. 지난 2013년 납세액이 70억 위안을 돌파하며 중국 인터넷 업계 1위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이보다 7.3배 늘어난 것이다.
세금 구조를 확인해보면 대부분이 텐마오와 타오바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제조업 관련 세수입이었고, 나머지는 택배 사업 세수입이었다.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앞으로도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양심있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며 응원하는가 하면 “전국민의 기여가 더 높다”, “나도 저기에 일조했다”, “하필 이런 수치를 만우절에 발표하다니… 거짓말 아닌가?”라며 다소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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